2026년 8월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구는 어디였을까.
한국부동산원이 8월 3일부터 31일까지를 기준일로 발표한 다섯 차례 주간 변동률을 연결하면 중랑구가 약 2.53%로 가장 높다. 가장 낮은 곳은 강남구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약 0.58% 하락했다.
다만 이 숫자를 한국부동산원의 공식 8월 월간 상승률로 부르면 안 된다.
정식 8월 월간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는 9월 15일 공표됐다. 이 글은 먼저 나온 8월 3일·10일·17일·24일·31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다섯 회를 연결한 참고 분석이다.
먼저 ‘8월 상승률’의 기준부터 나눠야 한다
한국부동산원은 아파트 가격을 매주 조사하고, 주택가격동향 월간 통계도 따로 발표한다.
이 글의 8월 참고치는 자치구별 주간 변동률 다섯 개를 다음 방식으로 연결했다.
(1 + 8월 3일 변동률) × … × (1 + 8월 31일 변동률) - 1
공표된 주간 변동률이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됐기 때문에 계산 결과도 약으로 표시했다. 월간 조사와는 표본과 조사 주기가 다르므로 9월 15일 발표될 공식 월간 수치와 차이가 날 수 있다.
비교 목적은 서울 25개 구 가운데 8월 내내 어느 지역의 주간 상승이 이어졌는지 보는 데 있다.
8월 다섯 주를 연결하면 중랑구가 가장 높았다
중랑구는 8월 다섯 차례 모두 0.44% 이상 올랐다.
| 기준일 | 중랑구 주간 변동률 |
|---|---|
| 8월 3일 | +0.52% |
| 8월 10일 | +0.46% |
| 8월 17일 | +0.44% |
| 8월 24일 | +0.56% |
| 8월 31일 | +0.52% |
다섯 주를 연결한 참고치는 약 2.53%다. 성북구가 약 2.48%로 뒤를 이었고, 서대문구 2.23%, 강북구 2.19%, 노원구 2.18% 순이었다.
| 8월 참고치 상위 지역 | 다섯 주 연결 계산 | 8월 31일 한 주 |
|---|---|---|
| 중랑구 | 약 +2.53% | +0.52% |
| 성북구 | 약 +2.48% | +0.54% |
| 서대문구 | 약 +2.23% | +0.40% |
| 강북구 | 약 +2.19% | +0.45% |
| 노원구 | 약 +2.18% | +0.50% |
8월 31일 자료에서 한국부동산원은 성북구의 돈암·정릉동 대단지, 중랑구의 신내·중화동 주요 단지, 노원구의 상계·중계동 등을 상승 지역으로 들었다.
한두 단지의 거래가 자치구 전체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8월 다섯 차례 모두 중랑·성북·강북·노원의 상승률이 높았다는 점은 동북권 상승이 한 주에 그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가장 낮은 곳은 강남구, ‘덜 오른’ 게 아니라 내렸다
8월 참고치가 가장 낮은 곳은 강남구다.
강남구는 8월 3일 0.01% 상승한 뒤 8월 10일부터 네 차례 연속 하락했다. 다섯 주 연결 참고치는 약 -0.58%다.
서초구도 8월 3일 0.02% 오른 뒤 네 차례 연속 하락해 약 -0.39%를 기록했다.
| 8월 참고치 하위 지역 | 다섯 주 연결 계산 | 8월 31일 한 주 |
|---|---|---|
| 강남구 | 약 -0.58% | -0.41% |
| 서초구 | 약 -0.39% | -0.23% |
| 광진구 | 약 +0.45% | +0.10% |
| 용산구 | 약 +0.46% | +0.09% |
| 송파구 | 약 +0.47% | +0.01% |
강남구와 서초구는 ‘서울에서 조금 덜 오른 구’가 아니다. 8월 주간 흐름을 연결하면 마이너스다.
8월 31일 한 주에도 강남구는 압구정·대치동 주요 단지 위주로 0.41%, 서초구는 반포·잠원동 대단지 위주로 0.23% 하락했다. 같은 주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22% 올랐다.
서울 평균 상승과 강남·서초 하락이 동시에 나타난 셈이다.
서울 25개 구를 같은 기준으로 놓아봤다
아래 표는 8월 3일부터 31일까지 다섯 차례 발표된 주간 변동률을 연결한 참고치 순서다.
| 순위 | 자치구 | 8월 연결 참고치 | 8월 31일 주간 |
|---|---|---|---|
| 1 | 중랑구 | 약 +2.53% | +0.52% |
| 2 | 성북구 | 약 +2.48% | +0.54% |
| 3 | 서대문구 | 약 +2.23% | +0.40% |
| 4 | 강북구 | 약 +2.19% | +0.45% |
| 5 | 노원구 | 약 +2.18% | +0.50% |
| 6 | 중구 | 약 +2.14% | +0.32% |
| 7 | 관악구 | 약 +1.82% | +0.43% |
| 8 | 구로구 | 약 +1.73% | +0.41% |
| 9 | 동대문구 | 약 +1.72% | +0.42% |
| 10 | 강서구 | 약 +1.67% | +0.45% |
| 11 | 종로구 | 약 +1.65% | +0.24% |
| 12 | 도봉구 | 약 +1.65% | +0.38% |
| 13 | 금천구 | 약 +1.64% | +0.37% |
| 14 | 마포구 | 약 +1.37% | +0.20% |
| 15 | 영등포구 | 약 +1.34% | +0.23% |
| 16 | 은평구 | 약 +1.32% | +0.27% |
| 17 | 동작구 | 약 +1.00% | +0.13% |
| 18 | 강동구 | 약 +0.94% | +0.20% |
| 19 | 성동구 | 약 +0.64% | +0.15% |
| 20 | 양천구 | 약 +0.48% | +0.07% |
| 21 | 송파구 | 약 +0.47% | +0.01% |
| 22 | 용산구 | 약 +0.46% | +0.09% |
| 23 | 광진구 | 약 +0.45% | +0.10% |
| 24 | 서초구 | 약 -0.39% | -0.23% |
| 25 | 강남구 | 약 -0.58% | -0.41% |
25개 구 중 23곳은 플러스, 2곳은 마이너스다.
상위권은 중랑·성북·강북·노원 같은 동북권과 서대문구에 모였다. 하위권에서는 강남·서초만 하락했고 광진·용산·송파는 0.5% 안팎 상승에 머물렀다.
마지막 주 1위는 중랑구가 아니라 성북구였다
기간을 어디서 끊느냐에 따라 1위가 달라진다.
8월 다섯 주를 연결하면 중랑구가 약 2.53%로 가장 높다. 8월 31일 한 주만 떼면 성북구가 0.54%로 1위이고 중랑구는 0.52%로 2위다.
| 비교 기간 | 가장 높은 지역 | 가장 낮은 지역 |
|---|---|---|
| 8월 주간 5회 연결 참고치 | 중랑구 약 +2.53% | 강남구 약 -0.58% |
| 8월 31일 한 주 | 성북구 +0.54% | 강남구 -0.41% |
‘8월에 가장 많이 오른 구’와 ‘8월 마지막 주에 가장 많이 오른 구’를 섞으면 숫자가 달라지는 이유다.
상승률 순위를 아파트 가격 순위로 읽으면 안 된다
중랑구의 참고치가 강남구보다 높다고 중랑구 아파트 가격이 강남구보다 비싸졌다는 뜻은 아니다.
변동률은 각 지역의 가격지수가 직전 주보다 얼마나 움직였는지를 보여준다. 실제 가격 수준, 실거래 총액, 평당 가격 순위와는 다른 숫자다.
관심 단지를 확인할 때는 세 가지를 같은 기간으로 맞춰보는 편이 낫다.
- 한국부동산원에서 해당 자치구의 주간 지수 흐름을 본다.
-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같은 단지·같은 면적의 계약과 해제 여부를 확인한다.
- 현재 매물과 전세 매물을 비교해 지수 이후 현장 가격을 확인한다.
가격지수와 실거래가, 시세가 왜 서로 다르게 보이는지는 집값 통계 보는 법에 정리했다.
9월 15일 공식 월간 통계도 방향은 같았다
이번 계산으로 8월 서울의 지역별 방향은 먼저 볼 수 있다.
중랑구는 다섯 차례 내내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고, 강남구와 서초구는 8월 중순부터 하락폭이 커졌다. 8월 마지막 주에는 서울 25개 구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9월 15일 공개된 공식 월간 통계에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05% 올랐다. 7월의 1.27%보다 상승폭은 줄었다.
다만 월간 표본과 주간 표본은 다르다. 이 글의 다섯 차례 주간 참고치를 공식 월간 1.05%와 직접 비교하거나 더하면 안 된다. 둘 다 서울 안에서 상승 지역과 하락 지역이 갈렸다는 방향을 확인하는 데 참고하면 된다.
현재 자료로 내릴 수 있는 결론은 분명하다. 8월 서울 아파트값은 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동북권 여러 구는 매주 상승했지만 강남·서초는 하락했고, 같은 서울 안에서 격차가 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