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올랐고 지방도 올랐다.
그런데 같은 상승으로 묶기에는 차이가 컸다.
한국부동산원의 2026년 8월 넷째 주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한 주간 0.29% 올랐다. 지방은 0.01% 상승했다.
차이는 0.28%포인트다.
이번 주 숫자의 핵심은 전국이 0.11% 올랐다는 사실보다 서울과 지방의 격차가 0.28%포인트로 벌어졌다는 점이다.
8월 24일 기준 네 지역의 차이
조사 기준일은 2026년 8월 24일이고 발표일은 8월 27일이다.
| 지역 | 8월 17일 | 8월 24일 | 한 주 사이 변화 |
|---|---|---|---|
| 전국 | +0.08% | +0.11% | +0.03%p |
| 수도권 | +0.15% | +0.22% | +0.07%p |
| 서울 | +0.22% | +0.29% | +0.07%p |
| 지방 | 0.00% | +0.01% | +0.01%p |
전국 상승폭이 커진 이유를 지방의 동반 강세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수도권과 서울의 상승폭이 커진 영향이 더 컸다. 지방은 보합에서 0.01% 상승으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움직임이 작았다.
주간 가격지수는 개별 아파트의 실거래가격 상승률이 아니다. 표본 주택의 실거래, 인근 거래, 매물과 중개업소 의견 등을 종합해 산정한 지역 지수다.
서울 +0.29%를 관심 단지의 지난주 가격에 그대로 곱하면 안 되는 이유다.
서울은 강북권과 서남권이 상승을 이끌었다
서울 평균만 보면 0.29% 상승이다.
안으로 들어가면 방향이 달랐다.
서울 강북 14개 구는 0.40% 상승했고, 강남 11개 구는 0.20% 올랐다. 여기서 강북과 강남은 한강 북쪽·남쪽 권역을 나눈 한국부동산원의 통계 구분이다.
강북권에서는 중랑구가 0.56%로 가장 높았다. 성북구와 강북구는 각각 0.55%, 도봉구와 노원구는 각각 0.54%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도 서남권은 강했다. 강서구 0.50%, 구로구 0.49%, 관악구 0.46%였다.
반면 강남구는 -0.11%, 서초구는 -0.05%로 하락했다. 송파구는 0.09% 올랐지만 서울 평균보다 상승폭이 작았다.
서울 전체가 올랐다는 말과 강남·서초가 내렸다는 말은 동시에 맞다.
이번 주에는 고가 단지가 많은 동남권보다 동북권과 서남권의 상승폭이 컸다.
지방 0.01% 안에서도 오른 곳과 내린 곳이 갈렸다
지방 평균 0.01%는 지방 아파트가 비슷하게 움직였다는 뜻이 아니다.
한국부동산원 분류에서 4대광역시는 0.00%로 보합이었다. 세종은 -0.09%, 전남광주는 +0.03%, 7개도는 +0.01%였다.
시도별로 보면 차이가 더 선명하다.
| 상승한 지역 | 변동률 | 하락한 지역 | 변동률 |
|---|---|---|---|
| 전북 | +0.09% | 제주 | -0.07% |
| 울산 | +0.08% | 충남 | -0.04% |
| 경남 | +0.04% | 경북 | -0.03% |
| 대전 | +0.03% | 부산 | -0.02% |
| 충북 | +0.03% | 대구 | -0.01% |
전북에서는 전주 덕진구가 0.23%, 완산구가 0.15% 올랐다. 울산은 남구가 0.18% 상승했다.
반대편에는 제주 서귀포시 -0.11%, 부산 사상구 -0.15%, 강서구 -0.10%처럼 지방 평균과 방향이 다른 지역도 있었다.
지방이 보합권이라는 말만으로 관심 지역을 판단하면 안 된다.
같은 지방에서도 전북·울산의 일부 지역과 제주·부산의 일부 지역은 엇갈린 한 주를 보냈다.
전세도 수도권과 지방의 차이가 컸다
매매만 비교하면 수요가 옮겨간 것인지, 매도 호가만 움직인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전세가격지수도 같이 보자.
| 지역 | 8월 17일 | 8월 24일 |
|---|---|---|
| 전국 | +0.10% | +0.11% |
| 수도권 | +0.17% | +0.20% |
| 서울 | +0.19% | +0.22% |
| 지방 | +0.03% | +0.03% |
전세도 서울과 수도권의 상승폭이 지방보다 컸다.
서울에서는 서대문구 0.45%, 도봉·노원구 0.37%, 성북구 0.36% 순으로 높았다. 서초구는 입주물량 영향이 언급되며 -0.04%를 기록했다.
지방 전세는 0.03% 상승을 유지했다. 세종은 0.15% 올랐지만 전남광주는 -0.01%, 제주도는 -0.04%였다.
매매와 전세 모두 수도권의 상승폭이 컸다는 사실은 확인된다. 다만 한 주의 동행만으로 같은 원인이 만들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한 주 만에 시장 전체가 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번 자료는 주간 지수다.
서울 0.29%와 지방 0.01%의 차이는 분명하지만, 한 주 수치만으로 장기 추세나 다음 달 가격을 예측할 수는 없다.
지난 여섯 차례 매매 변동률을 같이 놓으면 범위가 보인다.
| 기준일 | 전국 | 서울 | 지방 |
|---|---|---|---|
| 7월 20일 | +0.09% | +0.27% | 0.00% |
| 7월 27일 | +0.08% | +0.25% | +0.01% |
| 8월 3일 | +0.09% | +0.26% | +0.01% |
| 8월 10일 | +0.08% | +0.21% | +0.01% |
| 8월 17일 | +0.08% | +0.22% | 0.00% |
| 8월 24일 | +0.11% | +0.29% | +0.01% |
서울과 지방의 격차는 이번 주 갑자기 처음 생긴 것이 아니다.
최근 여섯 차례 모두 서울 주간 상승률이 지방보다 높았다. 이번 주에는 서울 상승폭이 0.29%로 커지면서 차이가 다시 확대됐다.
7월 네 차례의 흐름은 2026년 7월 전국 아파트값 비교에서 월간 통계와 섞지 않고 확인할 수 있다.
관심 단지는 세 단계로 다시 확인한다
지역 지수는 출발점으로만 쓰는 편이 좋다.
- 한국부동산원에서 같은 시군구의 주간 흐름을 확인한다.
-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같은 단지·같은 면적의 최근 계약과 해제 여부를 본다.
- 현재 매물 가격과 전세 매물을 비교해 지수 이후 현장 가격을 확인한다.
가격지수·실거래가·시세가 왜 다른지는 집값 통계 보는 법에 따로 정리해 두었다.
서울 자치구 평균도 개별 단지 가격이 아니다. 같은 구 안에서도 신축·구축, 역세권 여부와 면적에 따라 거래 방향이 다를 수 있다.
이번 주 자료가 말하는 범위
8월 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29%, 지방은 0.01% 올랐다.
서울 안에서는 강북권과 서남권의 상승폭이 컸고 강남·서초는 하락했다. 지방 안에서는 전북·울산이 오른 반면 제주·충남·경북·부산 등은 내렸다.
전국 평균 하나로는 이 차이를 볼 수 없다.
내가 관심 지역을 확인한다면 서울과 지방이라는 큰 구분에서 멈추지 않겠다. 같은 기준일의 시군구 지수와 개별 단지 실거래를 차례로 확인하겠다.
현재 자료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다. 다음 주에도 같은 방향이 이어질지는 다음 통계가 나온 뒤에 확인할 수 있다.


